‘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뜬 별들…이순재 “AI가 대체할 수 없는 건 연극” [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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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살을 바라보는 69년 경력의 '대배우' 입에선 의외의 말이 튀어나왔다.
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1983년 대한민국연극제가 시작되면서 연극을 통한 문화 르네상스를 이뤘다"며 "최대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용인에서 첨단 산업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용인 르네상스'를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리는 건 2006년 수원시 개최 이후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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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AI 배우 등장했지만, 대체할 수 없는 게 연극”
박영규 “41년 전 연극제 참여”…1회 연극제 연출·작품상
이상일 “최대 반도체 생태계 용인에서 ‘용인 르네상스’”
“영화에 인공지능(AI) 배우가 등장했지만, 대체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연극입니다.” (배우 이순재)
이달 28일 개막해 다음 달 23일까지 이어지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간담회에는 이처럼 연극계의 ‘별들이 떴다’.
경기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11일 열린 행사에선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기의 가치와 무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연극제 명예회장인 이순재씨는 “용인시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서 우뚝 서길 기원한다”며 “문화예술 분야의 유능한 인재가 배출되는 곳이 바로 용인이 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의 옆에는 백일섭·서인석·이태원·박해미 등 오랜 시간 무대에서 구슬땀을 쏟아온 배우들이 자리했다.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리는 건 2006년 수원시 개최 이후 18년 만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로 창작 의욕을 독려하고 연극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1983년 첫 연극제에선 배우 박영규가 ‘자전거’란 작품으로 연출·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연극제 기간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7월16∼23일)와 전국 신진연극인 연극 축제(7월 8∼14일)도 함께 열려 풋풋한 신인들의 연기도 맛볼 수 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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