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핵개발, 국제 비핵산 체제 흔드는 위험한 행동"
김태영 기자 2024. 6. 11. 16:26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북한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맨 카자흐스탄' 등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의 반복된 결정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계속해서 개발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은 냉전 시기에 수백번의 핵실험이 이뤄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인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한국도 비핵화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열린 한-투르크 정상회담에 대해선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나아가 핵심광물과 과학기술, 환경,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관련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미래 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며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나란히 동행하면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인천)과 아스타나간 직항이 재개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갈수록 친밀해지는 양국 관계와 양국 국민들의 높은 여행 수요를 반영해,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중단된 양국 수도간 직항편이 4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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