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해외구매 프로폴리스 절반 함량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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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폴리스 제품들입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과 자신의 분비물을 섞어 만드는 물질인데, 항산화와 구강 항균 효과가 있어 최근 구매대행을 통해 해외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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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폴리스 제품들입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과 자신의 분비물을 섞어 만드는 물질인데, 항산화와 구강 항균 효과가 있어 최근 구매대행을 통해 해외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제품 40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8종이 국내 건강기능식품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의 1일 섭취량이 20에서 40mg 사이일 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는데, 해외 제품 7종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0mg에 못 미쳤고, 반대로 11종은 40mg을 초과했습니다.
1일 섭취량이 40mg을 초과하는 제품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간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개 제품은 플라보노이드가 표시된 함량보다 적었는데, 밀리리터당 35mg 표기와 달리 실제로는 0.3밀리그램, 1%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해외 구매 프로폴리스는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할 수 없습니다.
[심상보/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해외에서 구입하는 프로폴리스 식품은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 않은 일반 식품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절반이 넘는 제품이 질병 예방, 면역력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입에 뿌리는 액상형 스프레이 방식의 프로폴리스 제품 가운데 알코올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 음주 측정 전에 입에 뿌리면 적발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 : 김형래,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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