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아이오닉5 타고 밤낚시를”…현대차, 단편영화 ‘밤낚시’ 공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6. 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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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밤낚시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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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아이오닉5 타고 밤낚시를”…현대차, 단편영화 ‘밤낚시’ 공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밤낚시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러닝 타임은 10분 내외이며 영화관 CGV 티켓 가격은 1000원이다.

영화 ‘범죄도시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 ‘불한당’,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참여한 조형래 촬영 감독까지 합류해 자동차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밤낚시’에 담아냈다.

영화 ‘밤낚시’ 포스터 [사진제공=현대차]
본격적인 개봉에 앞서 이날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는 많은 영화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밤낚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기존 자동차의 모습을 임팩트 있게 노출하는 것에 집중하는 영화 PPL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아이오닉5’의 온전한 모습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히려 영화 내내 긴박한 액션과 다양한 장면 구성을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아이오닉5’의 카메라 시선으로 연출해 독특한 크리에이티브와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시각의 끊이지 않는 긴장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영화 ‘밤낚시’ 주요 장면 [사진제공=현대차]
시사회에 참석한 손석구는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는 영화가 어떻게 표현될지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카메라라는 능동적인 개체를 고정하면서 온 제약이 오히려 전례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감독님과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기획한 덕분에 나온 만족스러운 결과물인 만큼 관객분들께도 너무 짧아서 아쉬운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병곤 감독은 “밤낚시는 현대차로부터 자동차 카메라 시선에서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동차 카메라 구도를 신체에 부착하는 보디캠처럼 생각한다면 독특한 현장감과 사실감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와 액션을 구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밤낚시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인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 단편 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에 상영되는 등 개봉 이전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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