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싹쓸이'한 롯데그룹 화학 3사 임원들... 주가도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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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 계열 3사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롯데 화학 계열사 경영진이 같은 날 대규모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정밀화학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김연섭 대표(2100주)를 포함한 임원 15명이 자사주 1만7688주를, 롯데정밀화학에서는 김용석 대표(2400주)를 비롯해 4명의 임원이 자사주 6180주를 각각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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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 계열 3사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롯데 화학 계열사 경영진이 같은 날 대규모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책임 경영 및 주가 부양 의지에 주가도 급등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이훈기 대표이사(2155주)를 포함한 임원 70여명은 자사주 총 3만8000여주를 매입했다. 전체 매입액은 40억원에 이른다.
같은 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정밀화학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김연섭 대표(2100주)를 포함한 임원 15명이 자사주 1만7688주를, 롯데정밀화학에서는 김용석 대표(2400주)를 비롯해 4명의 임원이 자사주 6180주를 각각 사들였다.
화학 업황 둔화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경영진이 주가 부양과 책임 경영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주가도 일제히 화답했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 수를 줄이고, 기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호재'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9% 급등한 5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5만7000원을 터지하며 3개월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8.61% 올랐고, 롯데정밀화학도 2.49% 오른 4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석유화학 사이클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부타디엔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 강세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방 수요 개선과 함께 전 제품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관련 기업들의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고, 하반기 석유화확 산업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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