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에너지특위 시작으로 야당 단독 상임위 '보이콧' 나서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맞서 당내 에너지특별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국회 일정 '보이콧'에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에너지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주제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회는 거대 야당의 일방 독주로 연일 파행하지만 국정을 책임진 국민의힘은 민생 경제와 국가성장의 동력 확보, 미래 유지를 위해 잠시도 멈출 수 없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불필요한 논란, 근거없는 비난과 의혹제기는 지양해야 할 때"라며 "겨우 첫발을 뗀 상황에서 거대야당의 대표처럼 '십중팔구 실패' 운운하는 건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에너지특위 위원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정부의 자원개발 의지와 노력을 평가절하하고 가짜뉴스로 도배하는 이 시점에 국민들께 정확한 사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에너지특위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노동특위와 외교안보특위 회의를 진행하는 등 총 15개 회의를 가동할 계획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폭거에 의해서 선출한 상임위원장을 저희들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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