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文정부 법무장관 3인 모두 국방위…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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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대 국회 국방위원으로 배치된 데 대해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 세 명이 국방위원회를 갔다. 저, 박범계, 추미애 세 명"이라며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국방위원 선임과 관련한 소회를 묻는 취재진에 "제 전공으로 봐서는 법제사법위원회나 정무위원회가 더 맞을 거 같긴 하나, 전당대회가 있고 시도당 창당도 해야 한다. 당 대표로서 일정이 매우 많아 상임위 부담을 줄여야 했다"면서도 전직 법무부장관 추미애·박범계 의원 이름을 각각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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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법무장관 조국·추미애·박범계
22대 국회 국방위원으로 배치 두고
조 대표 “흥미진진할 것으로 생각”
세 사람 모두 尹과 악연으로 얽혀
조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국방위원 선임과 관련한 소회를 묻는 취재진에 “제 전공으로 봐서는 법제사법위원회나 정무위원회가 더 맞을 거 같긴 하나, 전당대회가 있고 시도당 창당도 해야 한다. 당 대표로서 일정이 매우 많아 상임위 부담을 줄여야 했다”면서도 전직 법무부장관 추미애·박범계 의원 이름을 각각 거론했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는 서울대 법대 3년 선후배로 서로를 유력 정치인으로 만든 관계로 불린다. 조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최종 임명하는 인사검증을 맡았다. 그러나 조 대표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임명되면서 ‘조국 사태’가 터졌고, 당시 윤 총장은 조 대표 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벌였다. 이는 조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부임한 추 의원은 당시 윤 총장과 극한 갈등을 벌였고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까지 터졌다. 이른바 ‘추·윤 갈등’이 벌어지면서 오히려 추 의원이 당시 윤 총장의 대권 후보로서 지지율을 올려주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어 부임했던 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사석에서 “석열이 형”이라고 부르는 사이였다. 그러나 박 의원은 당시 윤 총장에게 조 대표 가족 수사가 너무 심했다는 식으로 지적했고, 윤 대통령 부임 후에도 “(연수원 시절과 달리) 지금은 통이 크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당의 외연확장 전략에 대해 “중도층이 기계적 중립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정치공학적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며 “앞으로 품격있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친문재인계(친문) 인사 영입 가능성엔 “친문·반문(반문재인), 친명(친이재명)·반명(반이재명) 기준으로 영입 인재를 선택한 적이 없다”며 “다른 당 의원들과 사안이나 정책별로 언제든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2심 실형을 받은 조 대표는 당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해선 “대법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 의석수는 여전히 열둘”이라며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이 단독 선출된 것을 놓고는 “분쟁을 줄이는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를 빨리 결정해 국회를 열게 하는 게 맞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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