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비장애인의 협연…'어둠 속에, 풍경' 20∼23일 공연

임순현 2024. 6.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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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 뒤 이를 관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실험적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가 10인의 꿈을 묵자와 점자로 설명한 '꿈 주석' 전시와 관람객들이 그림을 손으로 만지고, 작업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 그림' 전시가 준비됐다.

퍼포먼스 형태로 기획된 '그리기' 공연은 여러 예술가가 하얀 캔버스에 질감이 다양한 도구로 그림을 그리고, 그 모습을 해설자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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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즐기는 공연' 콘셉트…시각장애인 예술가 5명 참여
2023년 '어둠 속에, 풍경' 쇼케이스 장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 뒤 이를 관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실험적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오는 20∼23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기획 프로그램 '어둠 속에, 풍경'을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전시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술가 10인의 꿈을 묵자와 점자로 설명한 '꿈 주석' 전시와 관람객들이 그림을 손으로 만지고, 작업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 그림' 전시가 준비됐다. 또 촉각 감각에 대한 '형용사'를 석고상을 통해 표현한 '언어 조각' 전시도 만날 수 있다.

퍼포먼스 형태로 기획된 '그리기' 공연은 여러 예술가가 하얀 캔버스에 질감이 다양한 도구로 그림을 그리고, 그 모습을 해설자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극 '휴먼푸가', '노래하듯이 햄릿' 등을 연출한 배요섭이 연출가로 나섰고, 김시락·박규민 등 시각장애인 예술가 5명으로 포함해 총 10명의 예술가가 출연한다.

'어둠 속에, 풍경' 포스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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