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사업 선점 나선 현대차, 리더로 자리매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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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이원화됐던 수소연료전지사업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하면서 수소 사회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갖고 있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R&D,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 곳으로 모아 현대차 주도의 일원화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상황에 현대차가 이원화된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통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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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현대차가 이원화됐던 수소연료전지사업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하면서 수소 사회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현대모비스로부터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가 갖고 있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R&D,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 곳으로 모아 현대차 주도의 일원화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만든다. 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한 수소 조직을 구축해 수소 생태계의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998년 수소차 개발에 뛰어든 현대차는 세계 1위로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현대차는 2004년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투싼ix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며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양산했다.
또, 현대차는 2018년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2019년 미국 10대 엔진상, 2018 CES 에디더 초이스, 2018년 아시아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17년 도심형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2023년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브랜드별 수소차 판매 대수에서 토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6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2%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 현대차가 이원화된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통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수소전기차 모델을 내놓기보다 넥쏘 후속 모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번 현대차의 행보가 당장의 큰 변화보다는 더 나은 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로 보고 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통합은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수소차에 대한 기술이 앞서 있는 것이 아니기에 새로운 시작점이가고 봐야 한다"며 "수소전기차는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한 대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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