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만들고 출연한대”…14일 개봉하는 ‘이 영화’, 자동차 시점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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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영화 제작사로 깜짝 변신했다.
현대차는 자동차의 시선으로 풀어낸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영화는 현대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대차는 '밤낚시'를 시간적·경제적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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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편영화 ‘밤낚시’ 공개
전기차 충전소 배경 스릴러
車 카메라 시선으로 연출해
배우 손석구 출연·공동제작
‘밤낚시’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로,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손석구는 공동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연출은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맡았다.
이 영화는 현대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차량용 카메라의 구도로 영화가 찰영됐다.
이 영화에선 상영시간 12분 59초 동안 아이오닉5의 전체 모습이 하나의 화면에 담긴 장면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제품 자체를 강조하는 기존의 간접광고(PPL) 문법과 달리 현대차는 차량 실내외 모습을 작품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으로 아이오닉5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상영에 앞서 현대차는 이날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에 참석한 손석구는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는 영화가 어떻게 표현될지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카메라를 고정한 제약이 오히려 전례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자동차 카메라 구도를 신체에 부착하는 보디캠처럼 생각한다면 독특한 현장감과 사실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와 액션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밤낚시’를 시간적·경제적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준비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브랜드인 CGV와 협업했고, 티켓 가격은 1000원으로 정했다. ‘밤낚시’는 용산, 강남, 여의도,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 CGV 주요 15개 관에서 오는 14일 개봉해 이달 23일까지 금·토·일요일 총 6일간 상영된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다양한 고객층과 보다 새롭게 소통하기 위해 영화·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참신한 콘텐츠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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