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 들어올렸다 김홍택 우승볼은 '볼빅 콘도르'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6. 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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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숏게임 좋아."

김홍택이 사용한 볼은 볼빅의 콘도르(CONDOR).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콘도르' 모델로 바꾼 김홍택은 개인적으로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기념해 콘도르볼 2더즌 구매 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콘도르 프리즘 360' 하프더즌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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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6년 후원' 끝에 우승
27년만에 국산 골프공 쾌거
"콘도르, 거리·컨트롤 다 만족"

"비거리·숏게임 좋아."

한국과 아시안투어 골퍼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언제나 구름 관중과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로 유명하다. 여기에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또 하나의 스토리를 남겼다. 바로 '국산 골프볼 우승'이다.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와 상금 3억원을 거머쥔 챔피언 김홍택은 나흘 내내 화끈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 그리고 감각적인 퍼팅으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김홍택이 사용한 볼은 다른 프로골퍼들과는 다른 국산 골프볼 '볼빅'이었다.

국내 최고 골프대회에서 국산 볼의 성능을 제대로 선보인 셈이다.

김홍택이 사용한 볼은 볼빅의 콘도르(CONDOR).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콘도르' 모델로 바꾼 김홍택은 개인적으로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 한국 남자골프 대회에서 무려 27년 만에 '국산볼 챔피언'이 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앞서 1997년 '부산 갈매기' 신용진이 국산 팬텀 골프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콘도르는 볼빅이 신소재 연구에만 3년을 투자해 개발한 퍼포먼스 우레탄볼이다. 볼빅은 '비비드'로 국내외 골프볼 시장에 컬러볼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름에서부터 목표가 명확하다. 콘도르란 이름은 골프 스코어에서 '기준 타수보다 4타 적은 기록'이다. 파5홀에서 티샷이 들어가야 콘도르를 기록할 수 있다. 그만큼 비거리에 최적화한 우레탄볼이란 뜻이다.

고급 타이어에 쓰는 소재 '화이트카본'으로 밀도와 응집력을 높여 에너지를 손실 없이 전달하는 것이 특징. 화이트카본이 함유된 코어는 고밀도 탄성 에너지를 가져 임팩트된 순간 응축된 힘을 모았다가 한 번에 발산해 비거리를 늘리고, 맨틀은 레이어들끼리 결합력을 강화해 공의 속도를 높였다.

김홍택도 만족감이 높다.

"6년째 볼빅볼을 쓰는데 한 달 전에 바꾼 콘도르가 우승에 일조했다. 타구의 일관성과 그린 주변에서 컨트롤이 정말 좋다"고 말한 김홍택은 "연습라운드에서 콘도르로 홀인원도 했다. 올해 뭔가 큰일을 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우승볼'이 된 볼빅도 신났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기념해 콘도르볼 2더즌 구매 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콘도르 프리즘 360' 하프더즌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볼빅 자사몰에선 6월 말까지 주요 용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연다.

홍승석 볼빅 대표는 "과거 LPGA, KLPGA 우승에 이어 남자 대회에서도 국산 볼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로 성능과 디자인 모두를 충족시키는 혁신적 볼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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