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똑바로 나는데 손맛까지 … 1타 더 줄여주는 아이언
아이언은 골퍼들이 신중하게 고민하는 클럽으로 손꼽힌다. 1타라도 더 줄이려면 홀 가까이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샷은 필수다. 그만큼 잘 고른 아이언 하나가 골퍼에게 자신감 있는 라운드를 선사한다. 좀 더 멀리, 똑바로 나가는 건 기본, 여기에 짜릿한 손맛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이 모든 걸 한꺼번에 잡은 아이언들이 여름철 라운드를 앞둔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손에 착 감겨 거리와 방향성까지 잡은 아이언은 무더위에도 상쾌한 라운드를 하고 싶은 골퍼를 유혹한다.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올해 풀 단조 아이언인 캐비티백 블루프린트S와 머슬백 블루프린트T 2종을 출시했다. 둘 다 개성이 뚜렷하다. 주말 골퍼라면 좀더 눈길이 가는 모델은 블루프린트S다. 기존 i59 아이언의 후속 모델이다. 중급자부터 조금 더 편안하게 아이언샷을 구사하고 싶은 상급자까지 두루 선택할 수 있는 캐비티 디자인을 채택했다.
안정감과 샷 정확성에 집중한 요소들이 돋보인다. 얇은 톱 라인에 오프셋을 최소화시켜 시각적으로 헤드가 깔끔해 보인다. 또 텅스텐 스크루 및 샤프트 팁 웨이트로 무게 중심을 낮춰 관용성도 높였다. 스윙 웨이트 조절도 가능하다. 3~5번 아이언은 정밀 포켓 단조 설계로 제작돼 샷을 시도할 때 편안함을 준다. 마감에도 신경썼다. 하이드로펄 2.0 크롬으로 마감해 물기가 많은 잔디 또는 젖은 상태에서도 최상의 마찰력을 유지한다. 그만큼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상급 골퍼라면 블루프린트T를 주목할 만하다. 핑골프에 소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소속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아이언의 스핀양, 이에 집중해 진행한 연구개발 끝에 블루프린트T가 탄생했다.
풀 단조 8620 카본스틸에 머슬백 디자인으로 50단계 이상 정밀한 제조과정을 거쳤다. 그만큼 다양한 상황에서 의도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조작성과 탄도 컨트롤, 타구감까지 모두 잡았다. 볼 스피드를 늘리는 효과를 주는 정밀 밀링된 페이스와 그루브 디자인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블루프린트S와 T 모두 로프트 설계가 같다. 그래서 혼합세트 구성도 가능하다. 각자 선호하는 모델과 자신의 샷 스타일에 따라 콤비 세트도 구성해볼 수 있다.
한국미즈노의 MX-1 포지드는 세계 특허를 취득한 그레인플로 포지드 HD 단조 제법으로 차별화된 타구감과 관용성, 조작성까지 제공한다. 헤드 내부에 기포 함유량을 낮춰 아이언별로 편차 없는 일정한 타구감을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또 기존 모델 대비 토와 힐 부분에 무게를 더 분배한 딥 언더컷 캐비티 설계로 스윗 에어리어를 넓히고 관용성까지 높였다. 반발 성능을 넓히기 위해 타구면 두께를 두껍게 한 것도 특징이다.
로마로골프의 CX S20C는 '진화한 부드러운 타감'에 초점을 맞췄다. 로마로가 수년 전부터 도입한 AI-ONE을 활용해 소재나 구조에 따른 타구감과 타구음에 연구를 집중해서 개발한 모델이다. 볼 임팩트 때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함까지 느껴진다. 조직 밀도를 서서히 높여 최종 형태까지 정밀하게 마무리하는 4개 단조 공정을 거쳐 고온에서 재가열하는 특수 열처리를 진행해 불필요한 진동이나 소리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치밀한 무게 중심 설정을 통해 골퍼가 만족할 만한 타감을 추구한 멀티 레이어 블레이드 설계도 눈길을 끈다. 타점 흔들림 없이 무게 중심을 낮추고 보다 높은 발사각을 실현한다. 아이언별로 다양한 구질에도 대응할 수 있다. 로프트가 적은 번호만큼 중심 거리를 짧게 해 페이스 컨트롤이나 방향성 조작을 쉽게 했다.
스핀 능력에도 신경 썼다. 조각 정밀도를 향상시킨 스코어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로 볼을 조종하는 스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의 T시리즈는 거리, 샷 컨트롤, 랜딩각 등 아이언 진화에 도움이 될 만한 3가지 성능 향상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정밀한 CNC 페이스 밀링, 새로워진 솔 디자인, 향상된 CG 배치 등이 개선됐다. T100, T150, T200, T350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골퍼의 선택 폭을 넓힌 것도 돋보인다.
임성재, 저스틴 토머스 등 프로골퍼들이 다수 사용한 T100은 견고하고 안정된 타구감이 장점이다. 다양한 기술도 반영됐다. T200은 아이언의 최대 스피드를 끌어내는 맥스 임팩트 기술이 적용됐다. T350은 듀얼 테이퍼 L-페이스를 도입해 높은 발사각과 더 긴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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