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허리라면 … "이끌되 존중, 따르되 주체성" [영어로 바라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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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경영연구소(Management Research Institute)에서 '강한 중간관리자(middle manager)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업무 부담 때문에 중간관리자의 절반 이상이 번아웃(burnout·탈진)을 호소하고, 관리자가 되길 꺼리는 '리더 공포증(leader phobia)' 현상까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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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경영연구소(Management Research Institute)에서 '강한 중간관리자(middle manager)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업무 부담 때문에 중간관리자의 절반 이상이 번아웃(burnout·탈진)을 호소하고, 관리자가 되길 꺼리는 '리더 공포증(leader phobia)' 현상까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조직의 중간관리자는 '이름 없는 영웅들(unsung heroes)'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부 긴장을 해소하고(resolve internal tensions) 회사가 잘 돌아가게 만들며(keep companies working), 팀원을 단결시켜 모든 사람의 관계가 좋아지도록 만드는 최전선 직원(frontline workers)이다. 조직 내에서 보이지 않는 접착제(invisible glue)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중간관리자가 이런 능력을 발휘할까? 해답은 그들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the ways they put people over process), 주변 사람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태도에 있다.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윤리적 리더십(ethical leadership)'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다.
윤리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에게는 남다른 특징이 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과할 정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be hyperattentive). 자기 중심적이지 않고 타인에게 보살핌의 빛을 던져 그들이 보이고 환해지는 느낌을 갖게 하는 사람(someone who is not self-centered but casts the beam of care on others, making them feel seen and lit up), 즉 일루미네이터(illuminator)다. 또 항상 기뻐하는 자세(a posture of joy)를 보인다. 하는 일에 대한 즐거움을 나타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요즘엔 리더와 팔로어(follower) 간의 경계를 허물고 유연하게 소통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윤리적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 이끌되 존중하고, 따르되 주체성을 가지며 일하는(lead but respect and follow but work with subjectivity) 중간관리자가 많아질 때, 조직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송오현 최선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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