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득점+7골’ 손흥민, 최다 출전 이어 최다 득점 순위도 바꿀까

허윤수 2024. 6. 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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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국전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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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호,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중국과 맞대결
손흥민 출전하면 이영표와 함께 최다 출전 공동 4위
2골 넣으면 황선홍과 함께 최다 득점 공동 2위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국전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미 조 1위로 2차 예선 통과를 확정한 한국은 중국전 승리를 통해 3차 예선 톱 시드 확보를 노린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이기는 경기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톱 시드 확보를 떠나서라도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톱 시드 확보도 중요하나 어디로 가든 쉬운 길은 없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서울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도 기대하고 오시기에 재밌고 좋은 축구,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 내일 경기만 생각해도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에 나서면 이영표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127경기)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은 손흥민. 사진=AFPBB NEWS
득점 부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2011년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48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골 이상 넣으면 황선홍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된다. 해당 부문 1위 역시 차범근으로 58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중국전을 통해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었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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