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겪은 ‘이상문학상’…다산북스가 주관사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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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문학상인 '이상문학상'의 주관사가 다산북스(김선식 대표)로 넘어간다.
임지현 문학사상 대표는 "이상문학상의 주관사가 2025년 제48회부터 '다산 콘텐츠그룹'으로 변경됨을 알려드린다"고 11일 밝혔다.
문학사상은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이 남긴 문학적 유산과 업적을 기리며 매년 가장 탁월한 소설 작품을 발표한 작가들을 표창하고,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발행해 널리 보급함"을 취지로 1977년 이상문학상을 제정해, 올해까지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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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심사위원 구성 등 재검토 거쳐
48회 이상문학상 내년 초 발간 예정
국내 대표 문학상인 ‘이상문학상’의 주관사가 다산북스(김선식 대표)로 넘어간다. 문학사상에서 제정·운영한 지 47년 만이다.
임지현 문학사상 대표는 “이상문학상의 주관사가 2025년 제48회부터 ‘다산 콘텐츠그룹’으로 변경됨을 알려드린다”고 11일 밝혔다. 문학사상은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이 남긴 문학적 유산과 업적을 기리며 매년 가장 탁월한 소설 작품을 발표한 작가들을 표창하고,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발행해 널리 보급함”을 취지로 1977년 이상문학상을 제정해, 올해까지 운영해왔다. 문학사상이 요구해온 수상작 상대의 ‘부당계약’을 작가들이 문제삼으며 2020년 한해 수상작 선정과 작품집이 중단되는 사태도 겪었으나, 제1회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1977)부터 제47회 조경란의 ‘일러두기’(2024)까지 권위와 전통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는 이날 “한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이상문학상의 명맥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유지하고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내년 초 출간 예정이다. ‘탁월한 단편소설’을 대상 삼는 전통은 잇되, 심사위원과 작품집 표지 등은 재검토한다. 상금을 포함한 한해 운영비도 검토 중이다. 다산북스 쪽은 한겨레에 “표지에 대한 독자 호감도가 높아, 검토는 하되 그대로 이어갈 수도 있다. 문학에 대한 진심을 갖고 출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산북스는 2004년 창립 이래 왕성하게 영향력을 확장해온 출판사로, 박경리 작품들을 새로 펴내고 혼불문학상·고창신재효문학상 등을 운영하는 등 문학 영역에서도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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