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채상병 특검 수용 조건으로 국민의힘에 법사위 돌려주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여당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대신 여당인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별검사법안' 처리에 합의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표결로 정해진 것을 바로 돌려주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채상병 특검법 기한 내 합의 처리를 조건으로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 합의를 해본다면 국회가 극한 대립이 아니라 협치 성과를 내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여당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대신 여당인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별검사법안' 처리에 합의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천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 방문해 박 원내대표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날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청래 민주당 의원님께는 죄송한 말"이라면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줄 것을 제안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표결로 정해진 것을 바로 돌려주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채상병 특검법 기한 내 합의 처리를 조건으로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는 합의를 해본다면 국회가 극한 대립이 아니라 협치 성과를 내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국민 눈치 안 보고 입법부를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도 합의 처리된 특검법에 대해서까지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당과도 많은 대화와 타협을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저희 개혁신당이 할 역할이 있다면 적극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생각해보지도 못한 신박한(새롭고 놀라운) 안이다. 제시해주신 것 감사하고 검토해볼 만하다"며 "다만 협치를 이유로 법사위를 제21대 국회에서 한 번 양보한 적 있는데 그게 바로 일하는 국회를 가로막았다는 큰 불신이 있다. 그래서 여당과는 법사위를 놓고는 신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국회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 "여당이 국회 보이콧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시행령과 거부권을 믿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서의 기본적 의무를 방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여당이 입법부 일원이라는 본분을 되새기고 국회로 복귀했으면 한다는 것이 저희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를 만나기 전 국회에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천 원내대표는 "제가 순천에서 정치를 해오면서 이념이 다소 다르더라도 진보당 구성원들의 발로 뛰는 정치를 늘 귀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는 일을 같이 했으면 한다"며 "진보당 같은 경우 노동조합 관련 노동 운동이 강점이다. 개혁신당은 조금 더 현대적 의미의 화이트칼라나 IT, 스타트업에서 출연한 다양한 형태의 노동과 관련 제도에 대해 업데이트해야 한다. 각자 생각이나 전문성을 결합해 재미있는 정치활동을 해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떤 법안은 10명 모으기가 진짜 힘들 때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도 우리 개혁신당의 국민의힘과 상당 부분 차별화된 입장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여러 부분을 같이 해야겠다. 지금 우리 야 7당이 힘을 모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저희는 젊은 구성원으로 이뤄진 정당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대한민국이 도시국가도 아니고 지역이 소멸돼서 되겠나"라며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지방 강화, 저출산 위기 극복에 최대한 잘 협조했으면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 부분은 아주 공감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소속사가 안티"…아일릿 '뉴진스 표절' 반박 영상 역풍 - 머니투데이
- 최강희, 배우 관두고 가사도우미…"행복하지 않았다" 회의감 고백 - 머니투데이
- 오은영도 입원치료 권했다…'1억 빚' 아내의 끔찍한 트라우마 - 머니투데이
- '유서' 쓴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8000만원 갈취 인정" - 머니투데이
- 불륜·폭행에도 남편 용서하려 한 아내…서장훈 "냉정하게 봐야" - 머니투데이
-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 머니투데이
- 고 송재림 괴롭힌 '악질 사생팬' 있었다…측근 사진 공개·비방 - 머니투데이
- 김호중은 실형 받았는데…박상민, 3번째 음주운전에도 '집행유예' - 머니투데이
- "18살 첫 출산→아이 셋 아빠 다 달라"…11살 딸, 막내 육아 '충격' - 머니투데이
- 내일 수능 시험장에서 '이것' 실수하면 0점…5년간 376명 걸렸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