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수해마을 철원 이길리, 집단이주로 새 보금자리 마련

한귀섭 기자 2024. 6.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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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비가 오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 접경지역 마을이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이길리 주민들은 11일 버들골이길리 새 마을회관에서 군청 직원, 자원봉사자, 기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마을에는 44세대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게 됐다.

이길리는 비가 오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데 이어 지난 1996년, 1999년, 2022년, 총 3차례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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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 버들골 이길리 입주 기념식.(마을 주민 제공)

(철원=뉴스1) 한귀섭 기자 = 30여년간 비가 오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 접경지역 마을이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이길리 주민들은 11일 버들골이길리 새 마을회관에서 군청 직원, 자원봉사자, 기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마을에는 44세대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게 됐다.

이길리는 비가 오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데 이어 지난 1996년, 1999년, 2022년, 총 3차례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원 철원 버들골 이길리 입주 기념식.(마을 주민 제공)

결국 주민들은 강원도와 철원군에 마을 이주를 건의했다. 이후 군은 기존 마을에서 2km가량 떨어진 곳을 이주지로 선정하고 국비 등 148억여 원을 들여 부지매입과 기반 공사를 진행했다.

김종연 이장은 “이제는 수해를 입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곳에서 이웃들과 잘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군은 주민들이 떠난 이길리 마을 일대를 국가생태습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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