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수해마을 철원 이길리, 집단이주로 새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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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비가 오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 접경지역 마을이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이길리 주민들은 11일 버들골이길리 새 마을회관에서 군청 직원, 자원봉사자, 기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마을에는 44세대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게 됐다.
이길리는 비가 오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데 이어 지난 1996년, 1999년, 2022년, 총 3차례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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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스1) 한귀섭 기자 = 30여년간 비가 오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 접경지역 마을이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이길리 주민들은 11일 버들골이길리 새 마을회관에서 군청 직원, 자원봉사자, 기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마을에는 44세대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게 됐다.
이길리는 비가 오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데 이어 지난 1996년, 1999년, 2022년, 총 3차례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결국 주민들은 강원도와 철원군에 마을 이주를 건의했다. 이후 군은 기존 마을에서 2km가량 떨어진 곳을 이주지로 선정하고 국비 등 148억여 원을 들여 부지매입과 기반 공사를 진행했다.
김종연 이장은 “이제는 수해를 입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곳에서 이웃들과 잘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군은 주민들이 떠난 이길리 마을 일대를 국가생태습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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