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경북도, 행정통합 명칭·신공항 명칭 질의 답변 이어져

경상북도의회 허복 의원(구미3, 국민의힘)은 11일 제347회 경상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명칭 문제에 대한 이철우 경북지사의 공식 입장을 질의했다.

허 도의원은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할 것을 촉구했다.

허복 도의원은 이날 "지난 2022년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경우에도 '명칭'의 문제가 가장 화두였던 것처럼 이번 통합 논의과정에서도 경북도민의 자존심과 지역의 역사성, 정통성, 정체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명칭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쟁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정통합은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통합 이후 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 국가발전이 먼저"라며 통합 이후의 문제점과 장단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2년이라는 기한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행정통합의 과도기적 기구로 '경북대구 특별지방자치단체'설치를 제안했다.

허 의원은 이밖에 "경북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이지만 명맥만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회를 구미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최근 구미시에서 추진 중인 박정희 대통령 메모리얼파크 건립 지원방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박정희 대통령은 구미만의 전유물이 아닌 경북과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정신이다"라고 강조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공항의 명칭을 정할 때 지명에 따르고 있다"면서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처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한 특별자치도 구성은 어렵다고 생각하며, 통합 논의를 장기적 관점으로 진행할 경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금 시간이 많이 남았다. 공론화 과정을 2년 전에 거의 다 논의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균형 발전이 가능하냐, 권한을 뭘 가져올 거냐 두 가지뿐"이라고 답했다.

또 "대구경북 신공항의 박정희 공항 명칭 사용 여부는 공감대를 형성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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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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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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