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타기’ 실수요자 늘었다는데…지방 분양시장에도 온기 퍼질까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6.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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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 분양시장에도 여파가 이어질지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가 상승과 신규 공급 감소로 새집으로 옮겨 가려는 갈아타기 수요자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에 노후화 된 주거 단지들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최근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보이면서 그 온기가 지방시장에도 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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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택 통계. [자료 출처 = 국토교통부]
최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 분양시장에도 여파가 이어질지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가 상승과 신규 공급 감소로 새집으로 옮겨 가려는 갈아타기 수요자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8215건으로, 전월 대비 10.2%, 전년 대비 22.4%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총 3만1091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3.3%, 전년 대비 16.3% 각각 뛰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전년 동월 대비 565건(1791건→2356건) 늘어 3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 29.9%(1077건→1399건), 강원 24.2%(1957건→2431건) 순이었다.

거래량은 늘어나는데 신규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4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7924가구로, 지난해 4월(3만3201가구)보다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1277호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줄었으며, 지방은 1만6647호로 같은 기간 14.3%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분양시장에서도 주요단지들을 중심으로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분양한 전북 전주시에서 감나무골을 재개발해 선보인 전주 서신 더샵 비발디는 1순위 청약에만 3만5797명이 몰려 55.59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이어, 4월 대구 수성구에서는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도 평균 16.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에 노후화 된 주거 단지들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최근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보이면서 그 온기가 지방시장에도 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방에서는 새로 단지들이 공급되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속초프라임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3층, 8개 동, 전용 면적 84~110㎡, 136~180㎡(복층), 142~147㎡(펜트하우스) 총 1024세대다. 속초에서는 처음으로 공원 안에 들어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다.

부산에서는 이달 북항 재개발 사업 인근에 대우건설의 ‘블랑 써밋 74’가 공급된다.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되는데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 동이다. 전용 94~247㎡ 아파트 998세대는 이달 먼저 분양하고, 84~118㎡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은 추후 분양 예정이다.

GS건설은 전남 순천에서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 84~206㎡, 총 997가구로 구성됐다.

충남에서는 세움종합건설이 충남 계룡시 엄사면 일원에 공급하는 ‘계룡 펠리피아’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계룡시 엄사면에 10년만에 공급되는 신축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23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76㎡ 410세대, 84㎡A 145세대, 84㎡B 168세대, 104㎡ 100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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