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르크멘 기업인들 “인프라·디지털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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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기업인들이 인프라와 디지털 부문 등에서 협력을 본격 강화하기로 했다.
김창학 회장은 플랜트 협력 방안 발표를 통해 "한국의 검증된 플랜트 엔지니어링 조달공사(EPC) 기업들이 세계에서 많은 실적과 좋은 평판을 쌓고 있다"며 "이미 2010년 탈황처리 시설, 2014년 키안리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투르크멘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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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투르크멘 최고지도자 처음 참석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기업인들이 인프라와 디지털 부문 등에서 협력을 본격 강화하기로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 국 중 우리 기업이 지난 10년 간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국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현지 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멘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투르크멘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상원의장 겸 국가최고지도자(전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의 부친)가 처음으로 함께 해 산업계 인사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이성열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창학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투르크멘 측에서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외에 메르겐 구르도프 상의 회장 등이 나왔다.
투르크멘은 세계 4위의 석유가스 부국이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사업 수주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특히 지난 10년 간 수주액은 49억9000만 달러(약 6조8787억 원)로 중앙아시아 주요 5개 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이 수주한 투르크멘 가스 탈황설비 프로젝트는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인 갈키니쉬 가스전을 개발하면서 투르크멘 사상 최대 플랜트 사업으로 기록됐다.
박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투르크멘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최고의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에너지뿐 아니라 선박 건조, 디지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르크멘은 정부 주도 성장 전략의 하나로 플랜트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건설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강점을 갖는 분야와 투르크멘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에너지, 플랜트, 스마트시티, 조선, 중소기업 등 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우리 정부 측 연사로 나선 박상우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갖췄고, 삼성·LG·현대차 등 반도체, 전자, 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보유했다"며 "국민의 교육 수준과 정보기술(IT) 기술에 대한 적응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김창학 회장은 플랜트 협력 방안 발표를 통해 "한국의 검증된 플랜트 엔지니어링 조달공사(EPC) 기업들이 세계에서 많은 실적과 좋은 평판을 쌓고 있다"며 "이미 2010년 탈황처리 시설, 2014년 키안리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투르크멘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투르크멘은 정치 안전성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을 뿐 아니라 천연가스 수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양 국 경제인들이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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