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졸레어 겨냥한 유한양행 알레르기약, 렉라자 계보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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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알레르기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를 목표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졸레어의 글로벌 매출이 약 5조원대를 기록하는 만큼 YH35324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타닙)의 뒤를 이어갈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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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35324, 렉라자 후속 파이프라인… 졸레어 목표"
IgE 알레르기 치료제 가능성 제시, 오말리주맙 대비 유의성↑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유럽 알레르기 임상 면역학회(EAACI 2024)에서 YH35324에 대한 주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2월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서 발표된 내용 대비 발전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AAAAI에서 유한양행은 YH35324의 임상 1a상 파트B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된 파트B 시험의 목적은 총 면역글로블린E(IgE) 수치가 상승(> 700 IU/mL)해 있는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300 mg)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YH35324는 총 IgE 수치(> 700 IU/mL)가 올라가 있는 환자에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을 보여줬다.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파트B 시험 결과에 대해 "주목할 점은 IgE 수치가 상승돼 있는 환자에서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EAACI에서는 기존 연구 결과에 시험관내 실험·세포실험(In vitro)을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In vitro 실험의 장점은 통제된 환경에서 특정 변수들을 정밀하게 조작하고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LAD-2 세포의 표면에서 FcεRIα(lgE수용체)를 제거하고 액틴(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의존적 세포 내로 들어가 FcεRIα와 복합체(Fc수용체(FcRn)와 결합)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리소좀(손상된 세포 잔해나 불필요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세포소기관)에서 재활용되는 것을 확인했다.
60명 대상(YH35324 39명, 오말리주맙 16명, 위약 투여군 9명)을 대상으로 FcεRIα를 유세포 분석법으로 측정한 결과 YH35324가 오말리주맙보다 FcεRIα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in vitro 연구는 환경의 복잡성과 상호작용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해 임상시험이 이어져야 한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초기 물질을 도입한 이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했던 렉라자의 전략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기술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YH35324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현재 양사가 공동개발 중이다.
실제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YH35324를 일본에 기술수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는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대비 초기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YH35324는 지난 2월 긍정적인 1a상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기술이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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