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착공…2027년 가동

이석주 기자 2024. 6. 11.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참여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진행된 착공식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월성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르나보다 원전에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한수원 최초 유럽 EPC 사업…2600억 투입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 주주간 협약'도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참여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진행된 착공식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총사업비 약 2600억 원 규모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중수로 원전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을 포집하는 설비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월성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사업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했다. 이후 5월 22일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향후 부지 정지 및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 후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600억 원 규모다.

착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임갑수 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코스민 기짜(Cosmin Ghita) 사장, 루마니아 규제기관 원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임하댐 수상태양광 구축

이와 별도로 한수원은 11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본사에서 공동 사업주인 K-water와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 전자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농지나 산지 등 훼손이 없고 조류 발생 억제, 수중생물 산란장소 제공 등 효과가 있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자본금 출자와 지역사회 이익 공유를 위한 마을 법인 구성, 프로젝트 금융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총 732억 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까지 안동시 임하댐 수면에 47MW(메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국내 수상태양광 시설 중 최대 규모다. 발전시설 반경 1㎞ 이내 33개 마을 45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재무적 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해 수익의 일부가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지역은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돼 지자체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제27조에 따라 40MW 이상의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한수원 제공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