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韓, 중앙아시아 3개국과 협력 강화시 시너지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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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과 제조업, 에너지·광업,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 협력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1일 세계경제 포커스 '중앙아 3개국 경제 현황과 한국의 협력 방향'이란 보고서를 내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은 에너지·광물 부국이자 지정학적 요충지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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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과 제조업, 에너지·광업,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 협력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1일 세계경제 포커스 '중앙아 3개국 경제 현황과 한국의 협력 방향'이란 보고서를 내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은 에너지·광물 부국이자 지정학적 요충지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KIEP는 우리나라와 3개국의 지난해 교역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을 상회한 것을 주목했다. 우리나라는 3개국에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수출했으며 수입품의 대부분은 원유와 우라늄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세부적으로 한·카자흐스탄은 지난해 55억 달러의 교역액을 올렸는데 우리나라는 승용차 11억2800만 달러, 자동차 부품 2억7900만 달러 등을 수출했고 카자흐스탄에서는 32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원유를 3900만 배럴을 수입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지난해 24억6017만 달러의 교역액을 기록했는데 우리나라 수출액은 23억6987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에선 우라늄, 펄프 등을 수입했는데 수입액은 1억달러 미만 수준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교역도 우리나라 수출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국은 지난해 1700만 달러의 교역액을 기록했는데 우리나라는 수송용 자동차, 자동차부품, 의약품 등을 수추하며 높은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KIEP는 이들 국가들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경제 정책으로 산업 다각화, 고부가가치화,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세부적으로 "카자흐스탄은 자원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낮추고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제조업 경쟁력 제고와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기술발전·인적역량 향상을 통한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프로젝트엔 우리 기업이 협력을 모색할 수 있고 제조업 분야에선 자동차 및 담배 제조 관련 현지 진출 사례를 고려할 때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된다"며 "에너지 및 자원 개발과 관련해선 카자흐스탄 내 풍부한 희소금속 개발협력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처 모색 차원에서 한국에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우즈베키스탄은 경제의 질적 전환을 위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그린·디지털 촉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통한 대외개방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주력산업인 에너지 부문의 생산량 증대 및 고부가가치화, 산업다각화, 디지털 기술 도입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우리의 기술혁신 역량과 기술사업화 및 통상개발 경험·노하우 를 활용한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는 "플랜트 산업 협력을 더욱 확대·심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김경민 KIEP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는 자동차, 희소금속,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카자흐스탄의 교통·물류·에너지 인프라 사업, 우즈베키스탄의 농업 및 그린·디지털 전환 부문에도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한·투르크메니스탄 협력은 에너지(가스, 원유, 수소)·비료 플랜트 부문의 잠재력이 높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추진하는 알카닥 신도시 건설 스마트 분야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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