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문체부 파리올림픽 케이-북 행사, 주빈국 행사 예산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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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파리올림픽 케이-북 행사 예산은 해외 도서전을 위한 주빈국 예산을 전용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출협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출판계 입장에서 문화의 뿌리인 우리 책을 홍보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여기에 쓰이는 돈이 지난해 국회가 해외 도서전의 주빈국 참여 용도로 항목을 결정해 배정한 예산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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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파리올림픽 케이-북 행사 예산은 해외 도서전을 위한 주빈국 예산을 전용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출협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출판계 입장에서 문화의 뿌리인 우리 책을 홍보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여기에 쓰이는 돈이 지난해 국회가 해외 도서전의 주빈국 참여 용도로 항목을 결정해 배정한 예산이다"라고 주장했다.
출협은 "2016년 프랑스 파리부터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까지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출협의 주관으로 세계 해외도서전에서 주빈국 행사를 해 왔다"며 "2024년에 브라질 상파울루와 캐나다 몬트리올이 강력하게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싶어 했고 문체부 장관 앞으로 초청장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출협은 "문체부는 초청장을 수령하고도 갑자기 파리올림픽에서 책을 홍보하기로 결정해 주빈국 관련 예산을 전용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출협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책을 홍보할 수는 있지만 출판산업의 육성과 독서문화를 증진하는 예산에서 빼내서 할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출판산업은 체육행사의 부대행사나 장식에 불과한 것이냐"며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행하겠다는 문체부 장관의 이야기는 진심이 아닌 것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출협은 문체부가 오는 11월 말에 예정된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예산도 교부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출협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볼로냐아동도서전을 참관한 뒤 여야가 함께 지원해 신규로 예산이 편성됐음에도 문체부가 예산을 부산시로 교부하고 있지 않다"며 "교부가 지연되는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협은 "11월 말에 열리는 국제행사의 예산을 아직도 교부하지 않으면 어떻게 진행하냐"며 "작년의 잼버리와 같은 파행을 기대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출협은 "최근 벌어지는 일들의 공통점은 출협이 행사 진행의 주체라는 점"이라며 "예산집행의 거부는 모두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고 출판협회가 해온 일은 정관이 정한 설립 목적에 있는 일일 뿐"이라고 밝혔다.
출협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서울국제도서전 감사 결과로 출판진흥원으로부터 약 3억5900만원을 반납하라는 최종 통지를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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