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기업인 “인프라·디지털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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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인프라와 디지털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우리 기업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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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인프라와 디지털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우리 기업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국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 겸 국가지도자(전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의 부친),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석유가스 부국으로, 우리 기업의 플랜트 사업의 수주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수주액은 49억9000만달러로 중앙아시아 주요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교역 규모 대비 10배가 넘는다.
우리나라는 2009년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인 갈키니쉬 가스전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상 최대 규모 플랜트 사업이다. 이 외에도 △2012년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014년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건설 등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투르크멘가스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 기본합의서(FA)를 체결하며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최고의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에 대한 열의가 더욱 높아져 에너지뿐만 아니라 선박 건조, 디지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바람이 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은 정부 주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플랜트뿐만 아니라 중요 과제로 스마트 시티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강점을 갖는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공동 번영을 위한 에너지, 플랜트, 스마트시티, 조선, 중소기업 등 경제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삼성과 LG, 현대차 등 반도체·전자·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보유했고, 국민들의 교육 수준과 정보기술(IT) 기술에 대한 적응도가 매우 높다"라며 한국의 스마트시티 구축 강점을 소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베글리예프 아시리굴리 대통령 석유가스부문 자문관과 국영화학공사 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양국의 무역투자 협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화답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정치적 안전성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양국 경제인들이 함께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이 우리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수주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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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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