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 베팅 싱겁네’ 천하무적 셰플러, 타이거 우즈급 초강세… 셰플러에 100달러 걸면 따는 돈은?

김경호 기자 2024. 6. 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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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CC에서제124회 US오픈 개막 연습라운드에 나서 2번홀 그린에서 큰 웃음을 짓고 있다. 파인허스트|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급’으로 격상하고 있는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12차례 톱10에 들고 최근 8개 대회에서 5승을 거두며 ‘천하무적’으로 떠오른 셰플러가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CC 2번 코스(파70·7548야드)에서 열리는 제124회 US오픈에 출전해 대회 첫우승에 도전한다.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4대 메이저대회중 최고권위를 자랑한다.

2020년 PGA 투어 신인왕 출신 셰플러는 2022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뿜어낸뒤 지난해 2승과 올해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 등 5승을 더해 통산 11승을 쌓았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타이틀은 마스터스에서만 두 번 우승했을 뿐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등 다른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날 새벽 교통경찰에 긴급체포되는 악재를 만나면서 공동 8위로 물러나 올해 2연속 메이저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2급 경찰관 폭행 등 중형이 선고될 수 있는 모든 혐의에서 벗어난 셰플러는 이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2위와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으로 최강의 면모를 되찾으며 상승세로 US오픈을 맞았다.

해마다 다른 미국의 명문골프장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 셰플러는 2021년 이후 공동 7위, 공동 2위, 3위로 강세를 보여 올해 만큼은 꼭 정상을 차지할 것이란 확신을 들게 한다.

대회 결과에 돈을 거는 스포츠베팅에서 셰플러의 우승확률은 25%를 넘는다. 한 베팅사이트에서 셰플러의 우승에 대한 배당은 +290(100달러를 걸어 딸 수 있는 금액)으로 로리 매킬로이(+1100), 잰더 쇼플리(+1200), 콜린 모리카와(+1500),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1600), 존 람(+2800) 등을 압도하고 있다.

역대 스포츠베팅 기록을 집계하는 ‘스포츠오드히스토리’에 따르면 셰플러의 이번 +290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009년 PGA 챔피언십 당시 +175 이후 가장 낮은 배당률이다. 셰플러의 올해 마스터스 직전 배당률은 +450이었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2위 쇼플리(미국), 2011년 US오픈 챔피언인 세계 3위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LIV 골프소속 메이저 챔피언들인 존 람(스페인), 디섐보, 켑카(미국) 등도 우승후보들이지만 지금은 셰플러의 기세에 눌려있다.

US오픈 3회 우승 등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PGA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USGA의 특별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마스터스 60위, PGA 챔피언십 컷탈락 이후 올해 3번째 출전이다.

한국선수는 김주형,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김성현, 강성훈이 출전한다. US오픈 종료후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국선수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받을 수 있기에 이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하다.

PGA투어 닷컴의 전문가는 최근 꾸준히 톱10에 오르고 있는 임성재를 파워랭킹 13위로 꼽았다. 골프채널의 전문가는 김시우를 한국선수중 가장 높은 파워랭킹 16위에 올리며 그의 큰 대회 선전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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