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기본에 충실해 위기 극복…투자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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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경기침체로 인한 전방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려가면서도 기본에 충실하며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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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철강업계가 경기침체로 인한 전방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려가면서도 기본에 충실하며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0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철강업계의 경영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거듭해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황의 어두운 터널은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라면서 "수년 간 이어져 온 산업계 전반의 저성장 기조에 더해 최근 들어 주요 수요 산업의 침체는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각국의 무역 장벽은 이제 단순한 관세의 차원을 넘어 국가 간 이해관계의 문제로 번지며 글로벌 철강 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서 사장은 "한 마음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면 어떠한 난관도 우리에게 근본적인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뜨거운 불이 쇠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거친 무두질이 더욱 질 좋은 가죽을 만들 듯 위기 상황 아래 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서 사장은 올해도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전기차 전용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건설과 후판 열처리로 증설 등 수요 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단행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신강종 개발 및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변화하는 산업 구조를 반영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할 계획인데, 이에 맞춰 현대제철도 9월부터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 공장의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 사장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과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사업 전략을 이정표 삼아 우리의 힘과 뜻을 모을 때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이 현대제철의 정체성으로 자리할 것"이라면서 "눈앞의 난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1·4분기 매출액은 5조9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었고,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집계돼 83.3%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6조2237억원, 1850억원으로 전망돼 1·4분기 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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