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옆자리까지…사생 무섭다” 불안 증세로 활동 중단한 NCT멤버

그룹 NCT 드림 런쥔. /뉴시스

불안 증세로 활동을 중단한 그룹 NCT드림 멤버 런쥔이 사생(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극성 팬)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런쥔은 11일 팬 플랫폼 ‘버블’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공황장애, 우울증 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피해주고 싶지 않아 참다가 쓰러졌다. 큰 마음 먹고 활동 중단을 선택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런쥔은 활동 중단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애썼지만 여전히 사생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스케줄에도 사생, 저에게는 무서운 스토커인 사람이 따라온다”며 “비행기 옆자리에도 타고, 자는데 사진도 찍는다. 정말 저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제 항공 티켓(정보)은 어떻게 알았는지, 무섭게 바로 제 옆자리에 타고 또 당당하게 ‘따라온 거 아닌데요’라고 한다”며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꼭 이렇게 극단적인 방식을 택해야 할 필요 없지 않나”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나이가 어리든 많든 제 사생활을 건드는 사람은 가만히 안 둘 거다. 신고, 소송까지 끝까지 갈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그 시간과 열정을 올바른 데 쓰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런쥔은 지난 4월 불안증세 등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런쥔이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하였고,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