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노조·야5당 “출연기관 해제한 서울시에 국정조사”

최성진 기자 2024. 6.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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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티비에스(TBS)를 출연기관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티비에스 양대 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티비에스 탄압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티비에스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티비에스지부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폐국 수순으로 접어든 티비에스 사태에 대한 22대 국회의 관심과 서울시의 출연기관 해제 과정 등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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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스(TBS) 양대 노동조합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등 야 5당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티비에스 탄압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시가 티비에스(TBS)를 출연기관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티비에스 양대 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티비에스 탄압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티비에스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티비에스지부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폐국 수순으로 접어든 티비에스 사태에 대한 22대 국회의 관심과 서울시의 출연기관 해제 과정 등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티비에스가 폐국을 맞는다면 1980년 전두환의 언론통폐합 이후 정권에 의해 공영방송이 사라지는 최초의 사례”라며 “35년간 시민의 사랑을 먹고 자란 지역 공영방송이 왜 한순간 공중분해 되어야 하는지 밝힐 의무가 이번 22대 국회에 있다. 국정조사를 통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티비에스는 2022년 11월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티비에스 지원중단 조례’에 따라 이달부터 서울시의 재정 지원이 끊긴 상태다.

이정환 티비에스 노조위원장은 “오늘(11일)은 티비에스 개국 35주년을 맞는 날인데 구성원들은 기쁨을 나누지 못하고 폐국이라는 절망적 현실에 맞닥뜨리고 있다”며 “티비에스가 공영방송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가 나서달라”고 말했다.

송지연 티비에스지부장도 “티비에스는 전체 라디오 채널 중 점유율 최상위권 방송사로서 해외 동포와 전국의 시민이 즐겨듣던 방송사였는데 특정 정당에 의해 편향적이라고 낙인찍힌 단 하나의 프로그램 때문에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가 나서서 무자비하게 지행되는 언론탄압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미희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과 김현 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전종덕 진보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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