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기후변화가 학업성취도 떨어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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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교육 시스템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유네스코는 지난 5일(현지시각) 발간한 '교육과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산불과 폭풍, 홍수, 가뭄, 질병,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 관련 스트레스 요인이 교육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기후변화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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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이 청소년 교육의 질 낮춘다”
“기후변화가 교육 시스템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유네스코는 지난 5일(현지시각) 발간한 ‘교육과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산불과 폭풍, 홍수, 가뭄, 질병,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 관련 스트레스 요인이 교육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대부분의 저소득·중간 소득 국가에서 매년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휴교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학습 손실과 중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저소득·중간 소득 국가에서 지난 20년 동안 이뤄진 휴교의 75% 이상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것이며, 이로 인해 500만명 이상의 학생이 영향을 받았다.
유네스코는 한 예로 2019년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모잠비크에서 30만5천명의 어린이가 일시적으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2018년 홍수 피해로 인해 에티오피아(3.4%), 인도(3.8%), 베트남(1.8%)에서 12~15살 아동의 학업 이수율이 감소했고, 2019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지역에선 가뭄이 지나간 후 아동의 수학 점수가 4.1%, 읽기 점수가 2.7%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도 전했다.
기상재해로 인한 휴교뿐 아니라 무더위도 학습에 지장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20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에어컨이 없는 교실의 경우, 학기 중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시험 점수가 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는 폭염 등 이상 기상 현상에 대비한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청소년의 경우 이 같은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네스코는 “기후변화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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