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 김하성 공격지표, 타율과 출루율 갭이 무려 0.112, 아라에즈는 불과 0.027...쉴트 감독도 김하성 1번타자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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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격지표가 '불가사의'하다.
김하성이 비록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이 비슷하고 볼넷 고르는 능력과 도루 능력에서 아라에즈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라에즈를 1번으로 쓰기 위해 영입했는데 굳이 김하성을 1번으로 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작년 김하성은 1번타자로 맹활약하다 9월 체력이 소진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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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 김하성의 성적은 작년보다 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타율 때문이다.
올 시즌 69경기를 치른 김하성의 타율은 0.223이다. 지난해 69경기 타율은 0.250이었다.
하지만 출루율은 거의 비슷하다. 올해는 0.335이고 작년엔 0.369였다.
장타율은 0.399로 작년 0.366보다 높다. OPS 역시 0.734로 작년 0.704보다 낫다. 홈런, 볼넷 등도 작년 이맘 때보다 많다.
따라서, 김하성의 전체 성적은 작년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 타율이 낮아 부진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김하성은 한국에서도 그랬듯 여름에 강하다. 바닥을 쳤던 타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점은 김하성의 타율과 출루율 차가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무려 0.112다.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는 불과 0.027이다.
김하성은 볼넷을 잘 고르는데 비해 아라에즈는 컨택 위주의 '똑딱이'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김하성은 39개의 볼넷을 얻은데 비해 아라에즈는 4개밖에 없다.
도루도 김하성은 14개인데, 아라에즈는 3개 뿐이다.
이에 일부 팬이 김하성이 1번타자를 맡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하성이 비록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이 비슷하고 볼넷 고르는 능력과 도루 능력에서 아라에즈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6, 7번을 맡다가 6월 말부터 1번타자로 기용됐다. 밥 멜빈 당시 감독의 '용병술'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여름에 타격에 물이 오르는 김하성의 특성을 살린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아라에즈를 1번으로 쓰기 위해 영입했는데 굳이 김하성을 1번으로 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또 김하성이 유격수 수비 부담이 많기 때문에 타격은 편한 타순에 배정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작년 김하성은 1번타자로 맹활약하다 9월 체력이 소진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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