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 명마처럼 경제 협력에 속도”

이승준 기자 2024. 6. 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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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양국 기업인들 앞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적토마 품종으로 추정)'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가스전 설비 사업 등 60억 달러(약 8조2650억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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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2009·2013년 이어 2차 사업 수주 기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독립기념탑 인근 공원에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양국 기업인들 앞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적토마 품종으로 추정)’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가스전 설비 사업 등 60억 달러(약 8조2650억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각각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각각 지난 2009년, 2013년 1차 사업을 수주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두번째 수주를 노리는 사업들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 2개 사업과 대우건설이 입찰 중인 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을 포함해서 약 60억불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최고지도자 등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가바트/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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