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잡혀간 가족을 돌려주세요" 광고인 이제석, 홍보영상 제작

하채림 2024. 6. 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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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에 장기 억류된 우리 국민 6명과 그 가족의 고통을 널리 알리고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홍보영상을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공동으로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홍보영상은 한 남성이 2014년 가족과 함께 행복해 보이는 모습과 2024년 북한군에 억류돼 고통받는 모습을 대비시켜 억류자와 가족의 고통을 표현했다.

통일부는 홍보영상을 유엔 공용어로 번역해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온라인에 확산시키고, 포스터·전단으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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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제작한 억류자 문제해결 홍보 영상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통일부는 북한에 장기 억류된 우리 국민 6명과 그 가족의 고통을 널리 알리고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홍보영상을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공동으로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정욱 선교사는 올해로 11년째,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10년째 북한에 억류된 상태로 현재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보영상은 한 남성이 2014년 가족과 함께 행복해 보이는 모습과 2024년 북한군에 억류돼 고통받는 모습을 대비시켜 억류자와 가족의 고통을 표현했다.

통일부는 홍보영상을 유엔 공용어로 번역해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온라인에 확산시키고, 포스터·전단으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영상을 제작한 이제석 대표는 2000년대 후반 미국 유학 시절에 세계 유수의 광고전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인권, 평화, 역사 등 국내외 공익성 광고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외벽에 신고자가 경찰관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표현한 '잘못 건 112 전화' 조형물이 그의 작품이다.

이 대표는 "내 가족을 잃은 듯 절실한 마음을 담아 작업에 임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분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인 이제석 대표가 제작한 '잘못 건 112가 경찰관의 발목을 잡습니다' [경찰청 제공' min22@yna.co.kr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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