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IBK저축은행, 기업은행 자금 수혈로 신용도 방어…부실 우려는 계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모회사 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은 IBK저축은행과 관련해 자본비율은 개선됐지만 추가 부실 가능성에 여전히 유동성 관리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번 후순위예금 지원으로 IBK저축은행의 자본비율이 약 7.8%포인트 상승해 18.2%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자본비율 상승효과 크지만, 추가적인 자산부실화 봐야”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최근 모회사 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은 IBK저축은행과 관련해 자본비율은 개선됐지만 추가 부실 가능성에 여전히 유동성 관리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IBK저축은행이 큰 폭의 자본비율 개선으로 신용도 하방압력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인 지난달 31일 IBK저축은행에 후순위예금 1000억원을 납입했다. 이는 IBK저축은행 자기자본(1323억원)의 76%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신평은 “예금납입 후 IBK저축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은 약 7.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은 부동산업·건설업 위주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영업구역에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포함돼 지방의 경기 상황에 따라 실적 및 재무지표의 민감도가 높다.
지난해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손부담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또한 업황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추가적인 대손비용을 인식해 분기순손실을 냈다.
그 영향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2022년 13.2%에서 지난해 11.0%, 올해 1분기 10.4%까지 하락해 금융감독원 권고비율인 11%를 밑돌았다.
다만 이번 후순위예금 지원으로 IBK저축은행의 자본비율이 약 7.8%포인트 상승해 18.2%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신평은 다만 “이번 지원의 단기적인 자본비율 상승효과는 크지만, 신용도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이후의 추가적인 자산부실화 위험 및 후순위예금의 자본인정 비율 하락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IBK저축은행의 경우 부산·울산·경남 지역 브리지론 비중이 54%에 달한다. 한신평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심으로 IB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이 많아 추가적인 부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개별 PF 사업장 중심으로 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수준을 통해 IBK저축은행의 대손부담 추이를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또 후순위예금은 만기(5년) 경과 후에 반환되며, 잔존기간 5년 이내부터는 후순위예금의 보완자본 인정비율이 분기마다 5%씩 하락한다.
한신평은 “이번 후순위예금 지원 효과는 최대 5년간 지속되며, 자본인정분 상각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순위예금의 예치기간 이내에 수익구조 및 자산건전성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moon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생 하차” 유서 공개 유재환, 죽을 고비 넘겼다…입원 치료 중
- 피해자 탓하더니…'배달원 죽게 한 그 DJ' 징역 15년 구형에 한 말
- ‘야인시대’ 그 男배우 “실제 주먹세계 보스 출신이었다” 깜짝 고백
- ‘소 트림’ 세금 매기려던 뉴질랜드, 농민 반발로 결국 무산
- “푸바오 평생 못봐”…일반 공개 앞두고 ‘무단 촬영’ 中방송인 등 줄줄이 철퇴
- 한혜진 "현역 모델 시절 52kg…25년 동안 딱 1kg 늘어"
- 박세리 부녀 ‘법적 분쟁’…박세리父 ‘고소’한 박세리재단, 왜?
- 임창정, “어리석음과 미숙함으로 이름에 먹칠…반성하며 살겠다”
- “죽일 생각 없었다” 2살 남자아이 목 찌른 20대 日어린이집 교사
- 김종국, 수십억 사기 피해 고백…“투자 관심 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