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드레스 [앵커리포트]
한 가수가 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 드레스, 자세히 보니 재질이 특이한데요.
공기가 가득 차 있는 풍선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무려 6명이 300시간 넘게 수작업으로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이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노래를 시작하니 풍선이 두둥실 떠올라 앞을 가리기도 하지만 다행히 큰 실수 없이 무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풍선 드레스를 입은 소감이 어땠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무게가 많이 나가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였어요. 그래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균형을 맞춰줬어요. 가끔씩 당기는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라텍스가 중간에 다 떨어졌다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라텍스를) 그렇게 많이 쓸 줄 몰랐다는 거죠. 굉장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가수, 지난 5월 유럽 최대 국가대항 노래 경연대회 유로비전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한 니모입니다.
니모는 스스로를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논 바이너리'(non-binary)라고 밝힌 성소수자인데요.
'논 바이너리'가 유로비전을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YTN 장동욱 (dwj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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