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축구, 20년 만의 중국에 완패…우승에 신난 중국 "한국과 큰 차이 없었다"

조용운 기자 2024. 6.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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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패했다.

이창원 신임 감독이 이끈 U-19 대표팀은 지난 10일 중국 웨이난에서 열린 4개국 U-19 국제친선대회 최종전 경기에서 중국에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역대 U-20 대표팀 간 전적에서 중국에 11승 2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이번 대표팀은 내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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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U-19 대표팀. 지난달 이창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처음 소집한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 시나스포츠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패했다.

이창원 신임 감독이 이끈 U-19 대표팀은 지난 10일 중국 웨이난에서 열린 4개국 U-19 국제친선대회 최종전 경기에서 중국에 0-2로 완패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기고 베트남을 1-0으로 꺾었던 한국은 중국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1승 1무 1패로 마감했다. 우승도 중국이 차지했다.

이창원 감독은 홈팀 중국을 맞아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시종일관 팽팽하게 흘러가면서 균형이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전반에 공격이 풀리지 않았는지 한국은 하프타임에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과 진준서(인천대)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엿봤다. 진준서는 이번 대회 2경기 연속골로 페이스가 좋은 공격수였다.

하지만 첫 골은 중국에서 먼저 나왔다. 후반 33분 선제 실점을 한 대표팀은 따라붙으려 노력했으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추가 실점을 했다. 결국 0-2로 패하면서 큰 숙제를 남겼다.

더구나 이 연령대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왔던 중국에 당한 패배라 충격이 상당하다. 한국은 역대 U-20 대표팀 간 전적에서 중국에 11승 2무 2패로 크게 앞선다. 20년 전인 2004년 중국 후베이에서 1-3으로 졌던 게 마지막 패배다. 이후 U-20 대표팀 전적에서 9경기 동안 8승 1무로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은 내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 오는 9월 U-20 아시안컵 예선이 예정되어 있다. 조 추첨은 오는 13일 열린다.

▲ 내년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 U-19 대표팀. 지난달 이창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처음 소집한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지난달 이창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처음 발을 맞췄다. 이창원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포항제철고 감독으로 유망주를 대거 배출한 육성 전문가다. 다만 선수 점검과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대회를 약으로 삼아 복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편 '공한증'을 이겨내고 우승컵을 들은 중국은 들떴다. 현지 매체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축구협회의 혼란으로 이번 대표팀이 매우 성급하게 결성됐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까지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한국은 특별한 상대였고, 이기고 우승하는 결과를 냈다"고 기뻐했다.

특히 2골을 기록한 리우쳉유는 경기 후 "전반전은 한국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더 많이 기회를 포착했었다"라고 어려움을 표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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