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모펀드, 회계법인 줄줄이 인수...“감사 질 떨어질 것” 우려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6. 11.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상위 30개 회계법인 중 10곳이 사모펀드 소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그랜트손튼과 베이커틸리의 매각 이후 최소 4개 회계법인그룹이 사모펀드와 거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상위 30대 회계법인 중 10개가 사모펀드 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22년 파산한 암호화폐거래소 FTX를 감사했던 캘리포니아 소재 아르마니노도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30대 회계법인 중 10곳 이상
사모펀드가 소유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상위 30개 회계법인 중 10곳이 사모펀드 소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그랜트손튼과 베이커틸리의 매각 이후 최소 4개 회계법인그룹이 사모펀드와 거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상위 30대 회계법인 중 10개가 사모펀드 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뉴마운틴캐피탈은 글로벌회계법인 그랜트손튼의 지분 60%를 14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사모펀드 헬만&프리드먼, 발레아스가 베이커틸리를 기업가치 20억달러를 책정해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FT에 따르면,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아프리오가 최근 찰스뱅크캐피탈게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는 거래를 진행중에 있다. 또 뉴욕의 PKF오코너데이비스와 앨라배마의 카, 릭스&잉그램 등도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파산한 암호화폐거래소 FTX를 감사했던 캘리포니아 소재 아르마니노도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베이커틸리의 전 최고경영자인 앨런 휘트먼은 “파트너들이 자본시장을 활용해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최근 몇 년간 해외투자, 기술 측면에 대한 기업의 자본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사모펀드의 회계법인 소유가 회사 상층부의 분위기를 바꾸고 감사업무의 질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폴 먼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수석회계사는 “기업 리더들은 이런 계약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에 민감해야 한다”며 “잘못된 인상을 바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