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非중국 전기차 인도량 10.4%↑…현대차는 ‘마이너스’ [한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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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한 전기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80개국에서 소비자에게 인도돼 차량 등록을 마친 전기차(BEV+PHEV, 상용차 포함)는 총 177만5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8천대보다 1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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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점유율 18%로 1위…폭스바겐·스텔란티스, 2·3위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올 들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한 전기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신규 등록한 차종은 테슬라로 집계됐고, 국내 기업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기보다 1단계 낮은 점유율 4위로 내려앉았다.
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80개국에서 소비자에게 인도돼 차량 등록을 마친 전기차(BEV+PHEV, 상용차 포함)는 총 177만5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8천대보다 10.4%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95만7천대가 신규 등록해 가장 많은 인도량을 기록했다. 이어 북미지역 51만3천대, 아시아(중국 제외) 22만6천대, 기타 7만9천대 순이었다.
전년 대비 지역별 인도량은 기타 지역에서 80.2%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아시아(중국 제외) 10.5%, 유럽 8.6%, 북미 7.2%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신규 등록 전기차 점유율은 유럽은 53.9%, 북미 28.9%, 아시아(중국 제외) 12.7%, 기타 지역 4.5%였다.
제조사별로는 살펴보면, 테슬라가 신규 등록 전기차 대수 32만대로 가장 많은 점유율(18%)를 보였다. 다만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8% 역신장했다.
SNE리서치는 “(테슬라의 역성장은) 전반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성장 둔화에 더해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가 (판매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에 이어서 아우디와 스코다 등을 생산하는 폭스바겐(VW)는 21만4천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20만7천대)보다 3.4% 늘었다. 판매량 3위를 차지한 스텔란티스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16만7천대)에서 9.9% 증가한 18만3천대를 인도했다.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그룹의 비중국 국가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1%, 10.3%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1~4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80개 국가에 16만4천대를 인도해 시장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8천대가 신규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2.8% 역신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10.5%에서 다소 낮아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5% 점유율을 기록하며 스텔란티스보다 0.1% 높은 점유율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 부진의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EV9 등 글로벌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와 투싼 PHEV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고, 하반기 기아 EV6 페이스리프트, EV3 신차 출신 등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BMW그룹 13만1천대(시장 점유율 9.2%) △Geely 11만7천대(6.8%), 다임러(메르세데스) 11만7천대(6.6%) △R-N-M 8만6천대(4.8%) △토요타 7만9천대(3.8%) △BYD 6만8천대(3.8%) 순으로 비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인도량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지역별 점유율 12.7%를 차지하는 중국 제외 아시아지역에서 중국 업체인 BYD, SAIC그룹이 태국 등 동남아권 판매가 급증한 반면 현대차그룹의 한국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BYD 판매량이 현대차그룹을 앞섰다”고 분석했다.
이승욱 기자 gun2023@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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