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극우당 압승 이끈 ‘서민 출신’ 29세 꽃미남 누구…차기총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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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유럽의회 선거 압승을 이끈 조르당 바르델라 당 대표(29)가 유력한 차기 프랑스 총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연합이 과반수(289석) 이상 득표에 성공하면 바르델라 당대표가 현재 가브리엘 아탈 총리에 이어 차기 프랑스 총리에 선임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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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의 ‘정치적 후계자’…젊은층서 인기
유럽의회 선거서 극우 진영 압승 이끌어
16세 때 정치 입문…2022년 당대표직 맡아
반이민·보호무역·감세 지지…틱톡 팔로워만 140만명
지난 10일(현지시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이날 세바스티앙 셰뉘 RN 부대표는 RTL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바르델라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 31.4%(국민연합) 대 14.6%(집권 여당인 르네상스당)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패배할 것이 예상되자 의회를 전격 해산하고 오는 30일과 내달 7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공표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연합이 과반수(289석) 이상 득표에 성공하면 바르델라 당대표가 현재 가브리엘 아탈 총리에 이어 차기 프랑스 총리에 선임될 것이 유력하다. 만약 바르델라가 차기 프랑스 총리가 되면 역대 최연소 프랑스 총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 프랑스 하원 의회에서 국민연합은 88석을 확보해 169석을 얻은 르네상스당의 절반 가량에 그친다.
올해로 29세인 바르델라 대표는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극우 세력에 치우쳤던 국민연합의 대중적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1995년 파리 근교 드랑시에서 알제리계 부친과 이탈리아계 모친을 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르델라 대표는 부모가 이혼한 뒤 홀어머니와 함께 파리 외곽 서민 주거지인 센생드니 공동주택 단지에서 성장했다.
그는 2012년 16살 무렵에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국민연합의 전신 국민전선(FN)을 이끌던 마린 르펜 후보와 좌파 연립정당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 간 TV 토론을 접한 뒤 FN 당원으로 가입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FN 지역 청년 조직워원회를 거쳐 2014년 19세 나이에 지역위원회 책임자로 올라선 바르델라 대표는 당 대변인 등 요직을 거쳐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르펜 의원의 정치적 후계자로서 르펜 가문 외 인물 중에선 처음으로 RN 당 대표에 선임됐다.
틱톡 팔로워 수만 140만명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바르델라 대표는 반이민, 보호무역, 감세 등의 공약을 앞세워 지지층을 끌어모았다.
선거 유세 동안 바르델라 대표는 프랑스 내 이민자 수 감소를 위해 국경 통제 강화, 불법 이민 방지, EU 이민 정책 재검토를 약속하며 반이민 정서를 공략했다. 또한 그는 전기차, 농산물 분야 보호무역과 세금 인하 조치를 주장해 재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르몽드는 유럽의회 선거 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 18~34세 유권자 중 32%가 바르델라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통적으로 극우 사상에 강하게 저항하던 젊은이들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달 30일과 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프랑스 조기 총선 결과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남은 3년 임기 동안 대내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총선 결과는 좌파와 중도 우파 성향 유권자들이 극우파를 견제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달렸다”며 “극우 정당이 과반을 차지하면 사실상 마크롱 대통령은 국내 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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