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앵커리포트]
이세나 2024. 6. 11. 15:09
인생 버킷 리스트 중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이 있는 분들 꽤 많은데요, 앞으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할 때는 베이스캠프에서 봉투를 꼭 사가야 합니다.
바로 배설물을 담는 봉투입니다.
에베레스트! 많은 이들에게 꿈의 산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더미'라는 오명을 안고 있죠.
매년 600명 이상이 정상 등반에 도전하는 가운데 한 명당 8kg 정도 쓰레기가 배출되는데, 그중에서도 골칫거리가 바로 등반객들의 배설물입니다.
네팔 당국은 군대를 동원해 매년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는데요, 올해도 에베레스트 등 3개 산에서 50일 동안 수 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각해지자 네팔 당국은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알아서 수거하도록 봉투를 판매할 계획인데요,
등반가들이 하산할 때 배설물을 제대로 수거했는지 봉투 확인까지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에베레스트를 살리기 위한 극약 처방인 만큼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겠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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