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듣는 베토벤의 유산...2024 평창대관령음악제 ‘루트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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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21주년을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올해는 베토벤의 이름 '루트비히!'(Ludwig)를 주제로 7~8월 11일간 개최된다.
강원 일대에서 총 20회의 콘서트와 16회의 찾아가는 콘서트·가족 콘서트 등을 통해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올해의 주제는 누군가가 베토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상상하며 지었다.
7월 27일과 28일엔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음악은 정보인가'를 주제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특강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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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 등 이색 프로그램
첼로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 리사이틀도
이지윤·박지윤 등 韓연주자들 드림팀 꾸려
올해의 주제는 누군가가 베토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상상하며 지었다. 양 감독은 “베토벤과 동시대에 살았다면 그의 이름을 불렀을 만큼 친근하고 베토벤의 가치를 함께 나눴을 음악가들의 작품을 선택했다”며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과 신인 예술가들이 모인다”고 소개했다. 7월 24일 개막 공연은 베토벤의 초기 작곡에 영향을 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합창’을 선곡했다. 토마스 체헤트마이어 지휘로 KBS교향악단, 원주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첼로 협주는 헝가리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가 맡는다. 페레니는 같은달 26일 첼로 솔로 리사이틀 ‘오마주 투 베토벤’과 28일 ‘디어 슈베르트’ 현악 앙상블 무대에도 선다. 특히 앙상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과 기욤 쉬트르,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 해 세대를 아우르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 감독은 또 주목할 무대로 7월 30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오페라 ‘피델리오’를 꼽았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 작품으로, 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국윤종, 바리톤 김기훈 등이 출연한다. 또 이번 음악제를 위해 구성된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양 감독은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전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를 모아놨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7월 25일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지윤, 비올리스트 헝 웨이 황, 첼리스트 이정현이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를 선보인다. 8월 1일엔 10명의 목관악기 연주가가 합류해 티에리 에스카이시의 ‘마법 서커스’를 한국 초연하는 등 이색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횡성문화예술회관, 월정사 성보박물관,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 원주 뮤지엄산 등에서 ‘찾아가는 콘서트’가 열린다. 7월 27일과 28일엔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음악은 정보인가’를 주제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특강을 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축제의 정체성이나 과거 대비 줄어든 규모에 관한 질문도 나왔지만 양 감독은 “지금은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라는 말로 일축했다. 그는 “처음엔 강원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을 홍보하려고 이 축제를 시작했는데 어떻게 보면 올림픽 전후로 관심이 달라졌다”며 “축제가 외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뿌리를 더 깊이 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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