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당겨도 고해상도 유지하는 OLED 디스플레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늘려도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해상도가 떨어지지 않는 신축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KAIST는 유승협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늘려도 고화질을 유지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신축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연구 결과를 4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렇게 만든 디스플레이를 늘리자 전에 틈새에 접혀있던 OLED가 모습을 드러내며 높은 발광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늘려도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해상도가 떨어지지 않는 신축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KAIST는 유승협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늘려도 고화질을 유지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신축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연구 결과를 4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신축형 디스플레이는 늘어날 수 있는 기판 위에 단단한 발광 영역을 각각 떨어트려 위치시키고 그 사이를 구부러지는 선으로 연결해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디스플레이는 잡아당겨도 발광 부분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고 선만 구부렸다 펴지기 때문에 성능 좋은 발광소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를 늘리면 빛을 내지 않는 선이 늘어나면서 전체 발광 면적이 줄어들어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연구팀은 휘거나 접을 수 있는 초박막 OLED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접었을 때 보이지 않는 발광 영역 사이를 초박막 OLED로 덮었다. 선이 있던 영역을 덮은 것이다. 이렇게 만든 디스플레이를 늘리자 전에 틈새에 접혀있던 OLED가 모습을 드러내며 높은 발광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전 97%에 달하는 발광 면적비가 양쪽에서 30%씩 잡아당긴 후에도 87%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기존 방식으로 만든 디스플레이에서는 똑같이 잡아당겼을 초기 69%에서 42%로 발광 면적비가 감소한다. 연구팀은 "이 디스플레이는 구형 물체, 실린더, 인체 부위와 같은 곡면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한다"고 말했다.
[갈민지 기자 willgominji@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