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재입찰도 유찰 우려…국토부 "예정대로 개항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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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0조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유찰되면서 착공이 늦어지는 등 공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예정대로 2029년 12월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시 전문가 검토를 통해 공사 기간과 공항 배치 등을 결정했다"며 "검토 결과 부등침하량은 준공 후 30년이 지난 시점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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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찰도 조건 변경 없어 재유찰 우려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비 10조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유찰되면서 착공이 늦어지는 등 공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예정대로 2029년 12월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설명자료를 내고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건설전문조직인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과 실시설계 적격자 컨소시엄이 협력해 2029년 12월 개항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의 78%를 차지하는 대규모 공사다. 국토부는 지난 5일까지 입찰을 진행했으나 건설사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아 유찰됐다.
국토부는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재입찰 중이지만 시공 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공동 도급을 허용한 컨소시엄 구성 등 조건에 변화가 없어 다시 유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부지조성공사의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90일(6년), 준공시점은 2030년이며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공정관리하고 있다"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장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품질이 높은 공사를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신공항을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하는 등 공사의 난도가 높은데 반해 공사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짧은 5년으로 단축된 점, 부등침하 등 안전성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시 전문가 검토를 통해 공사 기간과 공항 배치 등을 결정했다"며 "검토 결과 부등침하량은 준공 후 30년이 지난 시점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ICAO는 활주로의 부등침하에 따른 종단구배변화율을 30m 당 0.1%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가덕도 활주로는 준공 30년 후 종단구배변화율이 0.086%로 ICAO 기준 범위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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