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AI 다룬 첫 SF연극 ACC 무대 오른다

광주=정태관 기자 2024. 6.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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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모두 'ACC 공연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주제 연구부터 시작해 연극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무대화돼 ACC SF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다.

공간적 한계성을 극복한 이번 ACC의 SF 시리즈 두 작품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 고민, 연구를 무대화하면서 급격한 기술변화와 함께 달라질 사회 현상과 문제, 담론을 예측해보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함께 새로운 미래적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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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된 존엄·거의 인간 통합포스터./사진=ACC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ACC의 첫 SF 연극인 '대리된 존엄'과 '거의 인간'을 오는 7~8월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모두 'ACC 공연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주제 연구부터 시작해 연극으로 개발됐으며 올해 무대화돼 ACC SF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다.

공간적 한계성을 극복한 이번 ACC의 SF 시리즈 두 작품은 가까운 미래에 대한 고민, 연구를 무대화하면서 급격한 기술변화와 함께 달라질 사회 현상과 문제, 담론을 예측해보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함께 새로운 미래적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 12~13일 초연하는 '대리된 존엄(작 문정연, 연출 최여림)'은 인공 자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미래 사회에 돈 많은 낭만주의자들의 선호와 만족을 위해 인간 자궁을 제공하는 대리모 산업 속 주인공인 소녀 앨리스에 관한 이야기다.

미래 사회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자본주의와 그 불평등 속 최하계층의 소녀인 앨리스를 통해 인간성이란 대리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에 대해 고민을 나눈다.

8월 23~24일에는 국립정동극장과 공동주최하는 '거의 인간(작 구두리, 연출 김수희)'이 ACC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을 선보이며 평단의 많은 호평을 받은 '거의 인간'은 인공지능 소설가와 인공 자궁이 보편화된 미래 시대 두 여성 주인공의 관점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사회적 공존, 관계성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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