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푸틴 이달 방북 주시...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달 중 북한 방문 가능성에 주시하면서, 러시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푸틴 방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고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에 미사일기술 제공 우려
“북러 밀착 전세계에 위협”
北은 미사일기지 구축박차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푸틴 방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고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 규제를 러시아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 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도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다.
미국은 북러 군사적 밀착 가속화를 우려하면서 한미일 뿐만 아니라 지역과 전세계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북한산 탄도미사일과 탄약이 러시아에 대규모로 제공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것처럼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추가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는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국립외교원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 이상 군수물품을 실은 컨테이너를 제공했다”며 “이에 대한 대가로 받은 자금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한편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지대공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과 첨단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한국, 일본 등과 공조를 강화하며 북한 핵 대응 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CSIS의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이날 북한 자강도 회중리, 황해남도 갈골, 강원도 금천리 등 미사일 기지 추정 지역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주거공간 개선, 도로건설, 훈련용 발사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남북관계 긴장상황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으로 ‘오물 풍선’을 띄워 보내고 이에 맞서 한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이 상황을 매우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1조 수주 ‘잭팟’ 터졌다…단숨에 상한가 날아오른 ‘이 종목’ - 매일경제
- “저런 미인 처음 봤다”…형사도 인정한 ‘미모의 연쇄살인범’ 소름 - 매일경제
- “자신감 어디서 나오나”…유튜버 질문에 여성의 단 한마디 - 매일경제
- “육수 왜 더 안 줘?”…우동 가게서 행패부린 진상 커플, 결국 - 매일경제
- “최전방 배치된 울아들, 고막 어쩌나”…한반도 ‘확성기 싸움’ - 매일경제
- ‘사기 의혹’ 유재환 “인생에서 하차” 의미심장 글 남기더니... - 매일경제
- “누군지 몰라봤다”…‘폭풍 다이어트’ 솔비, 조롱 섞인 악플에 한 행동 - 매일경제
- [단독] “살짝 닿았는데 한방병원行, 이젠 안통해”…교통사고 ‘향후치료비’ 대폭 손질 - 매일
- “이재명, 대선 도전 걸림돌 모조리 바꿨다…현대판 분서갱유” 맹공 퍼부은 국힘 - 매일경제
- “지성이 형과 생활하고 뛰어본 건 큰 행운” 14년 전 떠올린 손흥민 “무얼 먹고 몇 시에 잠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