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은 간절히 키운 오랜 꿈"…중국은 한국을 이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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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중국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은 한국전에서 2026 월드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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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에 패하면 조기 탈락 할 수 있어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중국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은 한국전에서 2026 월드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만큼, 한국도 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4승1무(승점 13)로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조 선두 한국과 달리, 2승2무1패(승점 8)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원정팀 중국은 절박하다.
만약 한국에 큰 점수 차이로 패하면, 같은 날 최약체 싱가포르와 최종전을 갖는 태국(승점 5)에 2위를 내줘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되는 2026 월드컵을 통해 24년 만의 본선 복귀를 꿈꿨던 중국으로선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국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
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은 강팀이지만 우리는 자신있다"면서 "한국에 관광하러 온 게 아니다. 원팀으로 뭉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오만 대표팀을 이끌던 2021년 9월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약팀으로 대어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던 바 있다.
그는 "당시 오만은 원팀으로 끈끈하게 뭉쳐서 기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내일 한국을 상대로도 같은 콘셉트로 경기하겠다"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도 좋다"며 미소 지었다.
중국 원정 팬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부에서 이미 자국 대표팀을 향해 자조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짐작하는데, 적어도 이날 경기장을 찾을 3300명의 팬은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서울로 모여든다.
경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에는 중국대표팀의 훈련이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다수의 중국 팬들은 선수단 버스만이라도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중국 팬 밍주마씨는 "중국 축구에 있어서 2026 월드컵은 오랜 꿈이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면서 "일단 무승부만 거두면 3차 예선에 갈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더 쉬워진다. 마지막 고비인데, 중국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만큼 그렇게 절망적이지는 않다. 많은 팬은 여전히 중국 대표팀을 지지한다. 선수들도 팬도 즐기면서 월드컵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기자들도 비슷한 견해였다. 중국 매체 'CCTV'의 기자는 "모든 게 끝난 뒤라면 또 다른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아직 기회가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홈팬들 앞에서 대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중국의 절박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김도훈 감독은 "중국이 거칠게 나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상관없이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냉정함과 침착함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경기를 예상했다.
손흥민 역시 "대한민국 서울에서 경기하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많은 팬에게 재미있는 축구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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