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벌써 6000대"…EV3, 출시 초반 기세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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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가 계약 개시 1주일 만에 6000대 계약을 이뤄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 본사 차원의 정식 집계는 아니지만, 다수의 기아 대리점들은 EV3 계약 물량이 이날 현재까지 6000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EV3 흥행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포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EV3 흥행 돌풍이 앞으로도 얼마나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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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501km, 3600만원대 구입 가능할 듯
전기차 대중화 모델 '효자 역할' 기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기아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가 계약 개시 1주일 만에 6000대 계약을 이뤄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차 출시 효과를 감안해도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에 EV의 출시 초반 흥행이 앞으로 어느 정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EV3 계약 물량은 전날 기준 6000대로 파악된다. 기아 본사 차원의 정식 집계는 아니지만, 다수의 기아 대리점들은 EV3 계약 물량이 이날 현재까지 6000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지난 4일 계약 시작 이래 1주일 만에 6000대 계약이 나온 것이다.
EV3의 이 같은 계약 규모는 당초 기아가 제시한 국내 연간 판매 목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23일 EV3 국내 판매 목표에 대해 "국내 연간 판매량은 2만5000대에서 3만대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연간 판매 목표를 3만대로 설정하면, 단순 계산 시 월 판매 목표는 2500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판매 1주일 만에 두 달치를 넘는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업계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고 본다.
기아는 가격과 성능 중 어느 한쪽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가격과 성능을 최대한 만족시킨다는 목표 아래 EV3를 개발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내연기관차에 준하는 주행 거리를 갖추는 데 공을 들인 것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EV3 롱레인지 모델(17인치 타이어 장착)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01㎞에 달한다.
세제 혜택을 받은 EV3 롱레인지 모델 가격은 4415만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시 기준 보조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36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출시된 전기 SUV을 보면, EV3의 차별성이 더 확실해진다.
KG모빌리티가 이달 출시한 준준형 전기 SUV 코란도 EV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1㎞다. 실 구입 가격은 서울시 기준 3500만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를 EV3와 비교하면 가격은 비슷하지만 주행 거리에선 큰 격차가 있다.
코란도 EV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는 반면, EV3에는 LFP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가 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장착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EV3 흥행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포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EV3 흥행 돌풍이 앞으로도 얼마나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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