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랩, 아일릿 표절 해명에도…“싫어요 90%” 반응 ‘싸늘’[종합]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이 뉴진스 표절 의혹을 약 28분 분량의 영상으로 반박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0일 빌리프랩은 임시 유튜브 채널에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이라며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표절 의혹에 반박했다.
영상에서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정말로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고 이야기하는 분이라면 아티스트를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언급을 최소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식의 주장은 이른바 좌표를 찍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아일릿의 생머리 연출에 대해서는 청순 컨셉을 가진 여러 걸그룹의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하며 뉴진스의 제작 포뮬러 표절 의혹에 반박했다. 또 의상에 대해 “10대 소녀들이 따라 하고 싶게 하는 게 포인트였다”며 “귀여운 아이템과 스트릿풍의 아이템을 믹스했다. 패션 쪽에서는 ‘아일릿코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무 유사성에 대해 아일릿 퍼포먼스 디렉터는 “한꺼번에 흐름을 보면 똑같다고 느껴지지 않을 거다”고 반박했다. 뉴진스 안무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일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포인트 안무도 아닌 2초도 안 되는 구간이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당 동작은 굉장히 오래된 베이직 안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빌리프랩 측은 뉴진스 역시 다른 아티스트의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마이걸, 르세라핌, 엔믹스, 블랙핑크 등의 타 아이돌의 사진을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빌리프랩의 해명 영상을 본 대중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누적되는 영상 ‘싫어요’ 수가 90%의 비율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수의 누리꾼은 타 아티스트까지 끌어들이는 것이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한 누리꾼은 “온갖 아이돌을 끌어대며 뉴진스를 밟아달라는 의도가 너무 보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이들은 엔믹스와 뉴진스의 안무를 비교하는 부분에서 뉴진스의 ‘디토’ 안무가 엔믹스의 ‘Love Me Like This’보다 약 2개월 빠르게 발매되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영상 속 블랙핑크의 콘셉트를 디렉팅 했던 YG 전 디렉터는 자신의 SNS에 “전혀 다른”이라는 게시물로 해당 내용에 반박했다.
한편 이날 빌리프랩은 어도어 대표 민희진에 대해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빌리프랩은 “K팝 역사에 남을 놀라운 데뷔 성과를 만들고도 그동안 멍에를 짊어지고 숨죽여 온 아티스트와 빌리프랩 구성원, 참여 크리에이터들의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금일 추가로 제기해 민희진 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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