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엄원상은 대표팀-소속팀에서 ‘두 뼘’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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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25·울산 HD)이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년 광주FC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어린 나이에도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K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로 도약했다.
2022년 울산으로 이적해 첫 시즌 33경기에서 12골·6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팀의 17년만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언제나 대표팀에 오면 배우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한다. 벤치에서든 훈련장에서든 형들이나 동생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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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광주FC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어린 나이에도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K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로 도약했다. 2022년 울산으로 이적해 첫 시즌 33경기에서 12골·6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팀의 17년만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도 28경기(4골·4도움)를 뛰며 리그 2연패에 일조했다.
대표팀에서도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폭발적 속도를 한껏 뽐내며 한국의 준우승에 앞장섰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지난해 가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아 커리어의 탄탄대로도 열었다.
올 시즌 활약도 인상적이다. K리그1 13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중요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홍명보 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선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고, 이달 1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아타루(일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0 승리를 연출했다.
싱가포르~중국을 잇달아 만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 6차전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발목 부상으로 3월 대표팀 소집 때는 중도 하차의 아쉬움을 맛봤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6일 싱가포르와 원정경기에선 33분을 뛰며 한 차례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엄원상에게 대표팀은 배움의 장이다. 그는 “언제나 대표팀에 오면 배우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한다. 벤치에서든 훈련장에서든 형들이나 동생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등 선배들의 움직임이 그에게는 훌륭한 교본이다.
소속팀에서 목표도 분명하다. 리그 3연패다. 엄원상은 “지난 2년간 우승을 할 때도 어려웠듯이, 이번 우승 도전도 쉽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 나아간다면 시즌이 끝날 무렵 순위표 최상단에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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