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CDMA 기술, 세계적 권위 IEEE 마일스톤 등재…"기술력 인정"

김양수 기자 2024. 6. 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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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이 세계적 권위의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주관하는 마일스톤(Milestone)에 등재됐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IEEE의 마일스톤 등재는 우리나라 연구진의 CDMA기술 상용화가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라 볼 수 있다"며 "세계로부터 우리 연구진의 탁월한 연구성과와 공로가 크게 칭찬받은 쾌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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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와 협력해 개발, CDMA 최초 등재
11일 CDMA 개발 참여연구원 기념식 및 명예의 전당 현판식
[대전=뉴시스] ETRI의 CDMA 상용화 기술이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이 세계적 권위의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주관하는 마일스톤(Milestone)에 등재됐다.

이로 우리나라 기술이 인류사회와 산업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을 국제사회서 공인받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우리나라 통신기술 역사상 처음으로 확보한 'CDMA 상용화 기술'이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IEEE 마일스톤은 전기⋅전자⋅전산분야에서 인류에 기여한 의미있는 기술적인 성과에 대해 IEEE에서 인정해 기념하는 프로그램이다.

성과 발생 25년 이후에만 IEEE에 등재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CDMA 상용화 기술의 IEEE 마일스톤 등재는 한국 처음이다.

ETRI 중심의 산·학·연 협력체제는 지난 1986년 전전자교환기(TDX)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8년에 디지털 무선통신시스템 개발계획을 세운 뒤 1992년까지 4년간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이후 연구개발 추진 중 이동통신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정부는 디지털 이동통신 개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1990년부터 1996년까지 7년간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ETRI가 사업을 주관하고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현 LG전자), 현대전자, 맥슨전자가 제조업체로 참여했다. 통신사업자로는 SKT가 공동연구 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범국가적 차원서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사업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1996년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정보통신 강국으로 성장했다.

2세대 CDMA 기술 상용화 성공은 3~5세대뿐만 아니라 6세대 이동통신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 유수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ETRI는 11일 CDMA 마일스톤(Milestone) 등재를 기념해 기술개발에 참여했던 전·현직 연구원을 초청, 기념행사를 치렀다.

이날 기념식은 ETRI 방승찬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및 소암시스텔 박항구 회장의 축사, 한영남 교수의 CDMA 개발 히스토리 소개 및 동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또 ETRI 7동 명예의 전당에서 CDMA 상용화 기술 IEEE 마일스톤 등재 기념 동판(Plaque) 현판식도 열렸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IEEE의 마일스톤 등재는 우리나라 연구진의 CDMA기술 상용화가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라 볼 수 있다"며 "세계로부터 우리 연구진의 탁월한 연구성과와 공로가 크게 칭찬받은 쾌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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